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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돈하는, 인생 탐구100

시지프스의 삶이 불행같나요? 축복의 발견 [라면을 끓이며]_2015 김훈 [p139 딸아이를 보며 이 진부한 삶의 끝없는 순환에 안도하였다. 그 아이는 나처럼 힘들게, 오직 노동의 대가로서만 밥을 먹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진부하게, 꾸역꾸역 이어지는 이 삶의 일상성은 얼마나 경건한 것인가. 그 진부한 일상성 속에 자지러지는 행복이나 기쁨이 없다 하더라도, 이 거듭되는 순환과 반복은 얼마나 진지한 것인가. 나는 이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이 죽는 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랐고, 그것을 내 모든 행복으로 삼기로 했다. 여자의 태는 반복과 순환을 거듭하며 생명을 빚어내는 슬픔의 요람이었다. 이 여자아이가 또 여자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또 여자아이를 낳을 것이다. 나는 이 진부하게 순환되는 삶의 일상성 속에서 기적과도 같은 경이를 느꼈다. 삶은 느리고도 길.. 2025. 9. 11.
돈과 이상 당신의 선택은? 달과 6펜스, 폴 고갱과 스트릭랜드: 본능의 신들과 원시적 인간 달과 6펜스-서머싯 몸 1919 목차박스1. 달과 6펜스 : 이상과 동전 사이2. 본능의 신들, 혹은 원시적 인간3. 디오니스적 긍정과 고갱의 색4. 왜 주인공에게 연민이 안 생기는가?5. 균형 찾기6. 현대 미술에 대해서 1. 달과 6펜스: 이상과 동전 사이 [달과 6펜스]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죠.제목에서 달은 "이상, 예술, 절대적 아름다움", 6펜스는 "현실, 돈, 일상"을 뜻합니다. 6펜스는 영국에서 가장 싸고 하찮은 동전이죠.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달을 잡으려다 모든 6펜스를 잃었고, 그의 그림은 인류에게 남겨졌어요. 2. 본능의 신들, 혹은 원시적 인간 인간의 추상 개념을 의인화한 존재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입니다. 저는 스트릭랜드를 보고, 그리스로마신.. 2025. 9. 9.
10년 후의 나를 회상하는 방법 : 미래 설계법_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 서점에 많고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부터 역산해서 현재를 설정하라는 말입니다. 그걸 또 하나하나 시각화 하라 하고... 뭔가 확 와닿지가 않죠? 구본형의『신화 읽는 시간』(2012)에서는 이 과정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그는 이를 “미래의 회고”라고 불렀습니다. 즉, 미래를 바라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측이 아니라 회고입니다.자. 이제 펜을들고,그의 방법을 따라해봅시다.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_2012p37 미래를 설계할 때는 10년의 시간을 거꾸로 역류시키는 것이 좋다. 10년 후 오늘을 가정한다. 그리고 바로 그날, 지난 10년을 회상해본다. 나는 이것을 '미래의 회고'라고 부른다. 실제로 내가 쉰 살이 되던 2005년 1월 내 생일날, 10년 후인 20.. 2025. 9. 8.
기억의 근본 메커니즘, 기억의 뇌과학 기억한다는 착각_2024 차란 란가나스 (인도인) 기억력과 관련된 뇌과학책입니다.책 제목이 그리 끌리지는 않았는데,맨 앞장에 "기억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부터 가짜 뉴스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안까지 기억에 관해 우리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라고 소개된 부분을 보고 1차로 혹해서 읽다가, “전전두엽피질은 작업기억, 해마는 장기기억”으로 정의하는 옛날교과서 같은 내용이 아니라서 2차로 혹해서 끝까지 다 읽어보았어요.목차박스1. 기억의 메커니즘 1) 해마 2) 전전두엽피질 3) 디폴트모드 네트워크2. 기억에 영향을 주는 보이지 않는 힘 1) 상상력 2) 감정 3) 도파민 회로 4) 기시감(데자뷰) 5) 호기심3. 기억응고화와 수면4. 학습과 교육에의 함.. 2025. 7. 18.
진짜 부자의 품격, 김장하 인생철학 줬으면 그만이지(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_2023 김주완 나는 김장하 선생의 100분의 1도 못 따라 가겠지만,그럼에도 나도 이 분처럼 살고 싶다.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늙어가야 할까 고민이 깊어질 때마다, 이런 분을 롤모델 삼아 걸어가고 싶다. 목차박스1. 교육사업_명신고2. 조건없는 기증_명신고 공립전환3. 진정한 보시의 삶이란4. 마무리_나의 인생 후반기 1. 교육사업_명신고 p162 김장하 이사장은 교사와 직원 채용에 세 가지 원칙이 있었다. 첫째, 친인척이나 지인은 쓰지 않겠다. 둘째, 돈을 받고 채용하지 않겠다. 셋째, 권력의 압력에 굽히지 않겠다. 이런 원칙에 따라 학교 설립 초창기에는 마치 이현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나 주성치 영화 [소림축구]에서처럼 강호의 고수.. 2025. 7. 16.
MBTI도 못 답한 질문을 사주로 묻다 그리고 바람의 감각 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_2025 김대영 매월 1일 도서관 신간 들어오는 날.쫘악 진열된 신간목록에서 슉슉슉 뽑아온 책 중 하나. 엘리트들이 사주를 보는지 안 보는지잘 모르겠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빌려온 책입니다. [서울대 출신 IT 전문가가 알려주는 사주풀이]라고 쓰여있네요. 저자의 이력이 남다르긴 합니다. 서울대 공대 출신에, 대기업 마케팅을 거쳐, AI 스타트업 부사장을 지닌 IT전문가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사주풀이 책이라니?? 저자는 블로그로 무료 사주를 봐주다가, 대략 만 명을 넘어갈 때쯤부터 점차로 사주에 대한 눈이 뜨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엔 사주란 것을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말하길 꺼려했지만, 요즘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도 역학을 같이 보기도 하더라고요. 과거 사주풀이가 현대.. 2025.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