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향인
_2026.3.25 라미 카민스키(정신과의사)
이향인이라는 낯선 개념.
내향인도 외향인도 아닌 이향인.
영어로는 otrovert (오트로버트)
라미 카민스키라는 저자 이름이
이스라엘 유대인 이름 같네요.
저는 내향인이고, 개인주의자이기에
"이향인"이란 책 제목이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목차를 보니 기대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책 뒤표지의 "이향인 테스트"를 먼저 해봤어요.
280점 만점에 188점 이상이면 이향인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전 229점이 나왔네요...
"어라? 이상한데??"
그래서 읽어봤어요.
2/3까지 읽으면서도, "난 아닌데??" 싶었는데,
마지막 이향인 자녀 키우는 법이 나올 때
내가 이향인일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ㅎㅎ
이향인은 단순히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단에 소속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집단"이 힘든 사람들입니다.
과거에는 집단생존 구조였죠.
현대는 돈, 기술, 시스템 등으로 사회가 변하면서
생존을 위한 집단이 필요 없어진 시대에
자연스럽게 나타난 인간의 본능(이향인) 같아요.
현대 사회는 집단의 피로가 급증하는 터라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이향인이 되어가기도 하죠.
| 목차박스 |
| 1. 이향인의 특징 2. 공동체적 인간 3. 이향인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 : "내버려 두기" 4. 마무리 |
어릴 적엔 모두 자기중심적이었다가
점차 공동체적 삶으로 떠밀려 들어간다.
사춘기 초기엔 누구나 집단소속의 욕구가 강해지고,
스무 살 전후 점차 약해진다.
이향인에게도 소외감은 고통스럽지만,
잠깐 스쳐 지나갈 뿐, 곧 안도감이 온다.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공동체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홀로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길러진 존재에겐
매력적인 제안이다."
"나는 소속감이 허구이며,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개념이라고 말하고 싶다."
1. 이향인의 특징
- 공동체 지향성의 부재 (비소속성)
-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없는 솔리스트
- 내향인도 외톨이도 아닌 외부인이다.
관광객, 비참여자, 관찰자로서 살아감 - 태생적으로 개인주의자
- 불필요한 의무(먼 친척의 결혼식 참석, 공동체적 여가활동, 크루즈여행 등)는 고문에 가깝다. 개개인의 존재를 무시하고 집단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 예의 바르지만 규칙을 인정하진 않음
- 공감능력이 뛰어남
-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공동체적 아이들은 집단결속활동에 강하게 몰두한다.
또래들로 구성된 사회적 집단속에 속하는 것이, 다시 말해 '우리'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자신들의 삶에 존재하는 어른들에게서 독립성을 확립하는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 이향인들은 애초부터 소속감을 느낄 수 없기에 유대감 형성활동을 오히려 불편하게 느낀다. - 청소년기가 독특한 이유는, 집단 형성이 대부분 우연이라는 점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유일한 선택지"라, 집단의 규칙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 여기서 빠져나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서, 이향인은 종종 가짜외향인으로 변하기도 한다. 가짜 외향인 연기를 좀 더 수월하게 하려고 마약과 술에 손을 대기도 한다. - 파티에 참석하거나 성인식, 졸업식 같은 통과의례를 치르는데 거부감을 느낀다.
- 이향인의 우선순의 목록 1위는 마음의 평화.
타인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고, 갈등과 대립을 뼛속 깊이 혐오하기에 애초에 싸움에 끼어들지 않기를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쟁심이 없어서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 집단 전체와는 친밀감이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개개인과는 1:1로 유대를 형성한다.
- 이향인에게 삶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줄곧 혼자만의 여정이었다. 그래서 홀로 죽는다는 사실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종교에도 속박되지 않는 이향인은 죽음 이후의 일을 규정한 교리나 믿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집단보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성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관계를 멀리하지 않는다. 집단 속에서 얼굴을 잃은 일원이 아닌 개별적 존재로 바라볼 뿐이다.
2. 공동체적 인간
- 우리는 모두 이향인으로 태어나지만,
'함께가 혼자보다 낫다'는 믿음이 강요되고,
소속되어야 한다는 착각 속에 한다. - 군집적 사고는 경험에서 비롯된 자원을 모아 '집단지성'이나 '공동체적 지혜'를 탄생시킨다. 군집적 사고에 속하거나 그에 참여하는 것이 일종의 거짓된 안도감, 즉 '다수'의 힘에서 나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고독을 불편하게 느껴서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간다. 내면의 견고한 나침반이 없으면 우리는 '집단의 지혜'를 개인적으로 깨우친 상식이라고 착각한다. 그렇게 결국 내면세계는 접근하기 어렵고 이해할 수도 없는 짐이 되어, 번아웃, 중년의 위기, 우울증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3. 이향인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 : "내버려 두는 기술"
- '이향인'이기 이전에 "십 대"
집단에 동화하려는 성향이 가장 강한 나이인 청소년에게 개인주의적 삶을 찬양하는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그들을 불안하게 하고 뒤로 물러서게 만들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직업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다수의 합의에 얽매이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된다면 충분하다. 컨설턴트, 사진작가, 작가, 1인기업가, 프리랜서 계약자 같은 직업이 잘 맞는다.
혼자서 일할 때, 즉 스스로 결정 내리고 성공과 실패에 오롯이 책임지는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4. 마무리
MBTI든, 이향인이든 유형은 계속 나뉠 거예요.
어차피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고,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도 없기에,
큰 유형을 떠나서, 인간은 다 다르잖아요.
저도 단체로 모임활동을 하고
여행 다니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사람입니다.
내 삶 자체가 지구별 여행인데... 왜....?
몇 년에 한 번 정도, 아주 가끔 일어나는
단체의 모임은 반갑고 재미난 활동이죠.
그런데 주기적으로 매년 여러 번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활동은 참 버겁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자기 자신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남들도 한 번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남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대상이니까요"
특히 자녀도요.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한한 경험을 주고 싶어 해요. 그런데 아이 기질마다 넓게 경험시키는 것보다, 깊게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할 수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편해서" 이향인인가요?
아니면 "집단이 피곤해서" 이향인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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