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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_독서 팁 '나의 나무' 아래서_2001 오에 겐자부로 (1935년생)_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년에 89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네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기록한,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쓴 교육에세이입니다. (하지만 번역본이라 그런지... 문장들이 길고, 쉽게 와닿지 않아서 여러 번 읽었던 부분이 좀 있네요...그렇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하고 진실됨을 느낄 수 있기에 끝까지 따뜻하게 읽어나가긴 했습니다) 1. 나의 공부방법 p107 어린 나는 언젠가는 읽으려고 결심한 저자의 이름과 책 이름을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왜 읽으려고 하는지 이유도 함께. p114 중요한 것은, 아무리 철학의 고전이라도, 어릴 때 그 유쾌한 해석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 2024. 11. 27.
아이와 함께 독서모임_초등 추천도서 온 가족 책 읽기 혁명_2024 김수현 저는 이 책에서 '독서가 모든 것을 이긴다.'라는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 말고,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방법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제가 '온 가족 책 읽기'를 하면서 진짜로 얻을 수 있었던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아이가 쓰는 어휘가 달라졌고, 아이의 생각이 유연해졌어요. 어떤 일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책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은 자기 생각에 개입하는 힘을 길렀습니다. 아이의 현재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아요.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한 달에 한 번씩, 아이와 독서모임을 가져보세요. 독서모임에서 읽을 책은 '.. 2024. 11. 21.
노년 준비, 즐거운 어른되기 즐거운 어른_2024 이옥선(48년생, 76세) p40 폴 존슨의 [지식인의 두 얼굴]은 1990년대 말에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내가 읽은 초간본의 제목은 '위대한 지식인들에 관한 끔찍한 보고서'였다. 빌어먹을 루소, 재수탱이 톨스토이, 호로자식 헤밍웨이, 버트런드 러셀, 마르크스, 사르트르, 아인슈타인, 입센, 브레히트, 조지 오웰, 놈 촘스키, 폴 오스터, 필립 로스 등등 많은 유명인의 사생활을 까발려놓았다. 그러니 부모님들아, 천재 자식 낳았다고 유난 떨지 말고 내 아이가 평범한 것에 감사하라. 독일작가 홀거 라이너스 ([남자 나이 50]의 저자) "대단한 재능이 곧 성공적인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뛰어난 재능을 갖게 됨으로써 편협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기 쉽다. 이런 현상은 .. 2024. 11. 20.
시간은 금이 아니라, 선물인 이유 모모_1970 미하엘 엔데/ 홍문 번역 p48 도로청소부 베포의 말"우리 앞에는 끝없이 아득한 거리가 뻗쳐 있을 때가 많아. 너무나 아득해서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그럼 우리는 서두르기 시작하지.그리고는 점점 더 성급해지는 거야.눈을 들어 앞을 볼 때마다, 자기 앞의 길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지.그래서 점점 더 기를 쓰게 되고, 불안에 사로잡혀 애를 쓰다가 마침내는 숨이 차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돼.그러나 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버티고 있다구. 이런 식으로 일을 해서는 안 돼.""길 전체를 한꺼번에 생각하면 안 돼, 알겠니? 오로지 한 걸음, 다음 숨 한 번, 다음엔 비질 한 번만 생각해야 돼. 이렇게 끊임없이 다음번의 동작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그러면 기쁨을.. 2024. 11. 19.
기술은 증폭의 도구_스마트시대, 학교교육의 문제 기술중독사회_2015 켄타로 토야마(일본계 미국인)나는 기술중독자였다. 나 또한 문제해결에 기술적인 방법에 의존했었다. 1.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이 빈곤과 불평등을 없앤다고 찬양했다. 하지만 미국 빈곤률은 12~13%로 선진국에서는 높은 수치다.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음에도 미국의 빈곤률은 그대로다. 학교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도 교육발전에는 도움이 거의 되지 않는다. (사진, 라디오, TV, 노트북 등의 기술) 오히려 교사업무가 두배로 늘었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교의 교육문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크 바우어라인은 [가장 멍청한 세대]에서 여러 통계를 예로 들며, 인터넷이 없는 삶을 전혀 알지 못하는 밀레니엄 세대, 즉 '디지털 원주민'은 학교생활 면.. 2024. 11. 15.
달라질 2040 자본주의, 기업의 변화 자본주의 대전환 (하버드 ESG경영수업)_2020 리베카 헨더슨 환경, 기업, 우리 모두가 윈윈 하는 것은,주주우선주의를 폐기하고,자본주의를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 올바른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을까? 2015년 튜링제약은 복제약 다다프림 가격을 13.5달러에서 7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조단가는 한 정당 1달러 정도였고 경쟁사도 없었다. 2014년 리넷제약은 플루페나진의 가격을 43.5달러에서 870달러로 인상했다. 경영자는 말했다. "저는 가격을 더 올릴수도 있었습니다. 기업의 목표는 수익극대화입니다." → 아니다. 이익극대화는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할때만 번영과 자유를 증진한다. 기업과 사회는 공생관계다. 기업의 장기 존속 가능성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얼마나 책임감.. 2024. 11. 13.
필독] "뉴턴의 무정한 세계" 요약과 리뷰_ 과학과 식민주의 뉴턴의 무정한 세계_2023 정인경 이 책은 한국을 중심에 놓고, 유럽역사(기존 서양 과학사)를 재해석했다. 우리 입장에서 서양의 근대 과학은(대포, 군함) 무정한 세계였다. 아래 과학의 여정을 살펴보며,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자.목차박스1. 조선에게 과학은 진보 or 폭력2. 식민지 조선에 도착한 과학의 민낯3. 근대과학의 핵심_수학, 실험4. 과학주의(계몽사상)의 피해5. 과학의 출발점, 다윈의 진화론6. 전자기학7. 치졸한 사업가 에디슨8. 조선에 빠르게 이식된 산업9. 아인슈타인10. 양자역학11. 중성자의 발견12. 저자의 글13. 마무리_동서양 과학관의 차이 1. 조선에게 과학은 진보 or 폭력1840년 전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던 중국_청나라 왕조가 영국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 2024. 11. 12.
커뮤니티 공부의 레버리지 효과_미래 생존 전략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_2019 이소영"이 책은 모든 커뮤니티 리더와 함께 만들어낸 집단지성의 힘이다"저자가 속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사례가 주를 이루었지만, 그 어떤 영역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모임을 만들어라, 리더가 되는 걸 두려워 말라." 인재의 본질이 달라졌다→ 혼자 열심히 공부한 명문대생을 기업은 반기지 않는다. EBS다큐멘터리 에서 "수업 시간에 교수의 말을 모두 녹음하고 노트북에 기록하여 무조건 외우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혼자 열심히 이론만 공부하여 스스로에 대한 추상적인 자부심만 가득한 홀로 똑똑이와 누가 일하고 싶나. 그리고 성공한 자들은 답이 정해져있는 공부를 홀로 하지 않는다. → 좋은 대학일수록 수능시험이 아니라, 수시를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이 있는 학생을 뽑으.. 2024. 11. 7.
엄마의 레시피_ 라면보다 쉬운 도토리묵 도토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취미 삼아 주으시는 도토리, 그런데 그 도토리맛이 정말 남다릅니다. 제가 40년 넘게 도토리를 먹어봤지만,이렇게 젤리처럼 쫄깃 탱글한 건 처음이거든요. 어머니 왈,"길쭉한 도토리를 좀 주웠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청 젤리 같네~">> 그런데 원인은, 도토리전분을 말리지 않고 그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지 않고, 전분덩어리를 그대로 묵을 만들었더니 정말 세상 다른 탱글 식감입니다. 그러니 이대로 냉동실에 두고 드세요. (*도토리를 전분가루로 만들어주는 “도토리 방앗간”으로 검색하면 지역마다 여러 곳 검색됩니다. 택배로 가능한 곳도 있고 직접 가져가서 맡긴 후 몇 시간 뒤 찾아가는 곳도 있습니다)이젠 가루와 물, 몇 대 몇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가루.. 2024. 11. 6.
서울의 달동네 삶은 왜 개선되지 않는 걸까? 착취도시, 서울_ 2020 이혜미 쪽방촌, 주거난민(50~70대),도시 속의 섬, 닭장, 2019년 한국일보에 연재된 , 보도의 뒷이야기다. → 2018년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사건, 건물주는 하창화 한국백신 회장의 일가족이었다. 쪽방골목에 있는 건물 대부분 특정일가족의 것이었다. → 가족도 집도 없는 이가, 밥도 해결하고, 공과금도 낼 필요 없는 고시원은 필연이나 다름없다. 2007~2009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쪽방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버티는 것이 목표였다. → 쪽방은 노숙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1. 난방 X, 온수 X, 냉방 X, 공동화장실. 2. 장애인은 갈취하기 쉬워 환영의 존재. 3. 여성이 살기엔 위험. 4. 고장나도 다 세입자가 해결해야 함. 1. .. 2024.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