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비 생활
_국내 2025 가제노타미 (일본 2023)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훨씬 신중하게 소비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이런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소비를 아무런 계기없이 잘할 수는 없을 거예요.
제20대를 생각해 보면, 직장 다니며 만성피로 상태에서 취미생활을 할 심적 여유는 없고 그저 쇼핑이나 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저소비 생활을 하려면 일단 돈이 좀 없어야 합니다. (웃프지만 사실입니다. 가장 확실한 계기가 됩니다)
그러다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것이죠.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요.
구조를 먼저 설계하면 내 감정도 거기에 따라가게 됩니다. 의지는 아주 절박한 감정에서 나오는 것인데, 보통 감정만 자극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구조를 짜야 합니다.
저는 출산 육아와 함께 직장을 그만둔 이후로 계속 저소비 생활이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고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쓸모없는 것들은 자연스레 버려지게 되더라고요. 10여 년째 로션도 안 바르고 살다가 요즘 좀 화장도 하고 있어요. ㅋㅋ 이건 포기가 아니라, 내 삶의 밀도와 우선순위가 달라졌다는 신호겠지요.
어쩌면 저소비는 돈 문제가 아니라, 나의 진짜 마음을 알아가는 일이라 생각해요.
| 목차박스 |
| 1. 나 혹시 쇼핑중독? 2. 생활비 선점방식, 삶의 프레임 3. 돈을 쓰는 '빈도와 타이밍'설계 4. 돈을 쓰지 않을 방법을 일상에 심기 5. 저소비는 '나에게 맞는 삶'으로 돌아오는 길 6. 마무리 |
1. 나 혹시 쇼핑중독?
저소비 생활은 보상심리에 휘둘리기 전 있는 그대로 나를 지켜내는 일. 애초에 소비욕에 잠식당하지 않는 마음 편안한 생활이 핵심이다.
p162 자신의 만족이 세간의 기준과는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주위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생활의 만족도가 오른다.
p27~ 많이 일하고 많이 벌 때는 스트레스로 몸과 맘이 피폐해졌다. 적당히 일하면서 적당히 벌 때는 쓸데없는 비용에 돈을 탕진하기도 했다. 수입이 많은 것보다 수중에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한데 당시에 나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저소비생활은 돈의 흐름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짊어진 억지노력의 짐을 점점 내려놓는 작업이다.
p32 학교나 회사 같은 소규모 집단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자기가 지내는 환경이 세상의 표준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타인과 환경에 맞춘 지출이 많아진다. 이것만 중단해도 저비용으로 살 수 있다.
2. 생활비 선점방식, 삶의 프레임
p55~ 내겐 선저축방식보다 생활비를 먼저 정하고 그 이외의 금액을 모두 저축하는 '생활비 선점방식'이 더 맞았다. 이러니 저축속도가 빨라졌고, 생활비 낭비도 줄었다. 내 생활의 프레임을 먼저 정하고 살아가는 편이 저축액을 계속 신경 쓰는 생활보다 몸도 마음도 편하다.
인터넷 창에서 장바구니를 채우는 일도 줄어들었고, 저축에 매달려 돈을 쫓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해온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편이 생활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3. 돈을 쓰는 '빈도와 타이밍' 설계
① 영수증을 모아서 엑셀에 기록하자.
단순하게 가계부나 지출메모로는 돈을 쓰는 페이스까지 관리하기 어렵다.
② 월초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 첫째 주 : 정리, 청소, 일에 집중
- 둘째 주 : 월말 계획 시작
- 셋째 주 : 돈을 쓰기 시작
- 넷째 주 : 마음껏 즐기기 (미술전시 등)
단순하게 돈 쓰는 날을 줄이면 낭비도 줄어든다.
빈도와 타이밍을 바꾸기만 해도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간다. 또한 월초 일의 집중도도 향상된다.
4. 돈을 쓰지 않을 방법을 일상에 심기
이미 가진 것에 눈을 돌린다. 이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만 있어도 낭비가 줄어들어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생활할 수 있다.
- 0원 데이 만들기
- 가지고 있는 옷으로 새로운 코디 조합하기
- 소비, 낭비, 투자를 구분하여 의식하기
- 일단 멈추는 습관 가지기 : 뭐든 바로 사지 않고, 가진 것으로 지내본다.
- 1만 원 상품 20% 할인 → 2,000원 이득
- 아예 구매하지 않기 → 8,000원 이득 - 생필품과 사치품의 균형 찾기
- 간소한 식생활 (건강에도 유익)
5. 저소비는 '나에게 맞는 삶'으로 회귀
- p205 맞지 않는 일은 마이너스를 간신히 제로로 만들 수 있어도 플러스로 만들기는 어렵다. 반대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한다면 그것을 자가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 누군가 해준일, 돈을 내고 얻은 것에는 자칫 불만이 생기거나 지나친 요구가 따를 수 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요구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모두 나의 몫이다.
- 칭찬하기 : 이상하게도 무거웠던 마음이 '그럼 해볼까?'하고 가벼워져서 그 후 행동이 순조로울 때가 많다. 꾸준한 칭찬, 내면에서 '대단하다'고 느끼는 마음은 점점 성장해서 자신감을 기른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말' "잘했어."
청소를 해서 '과거 나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해."
쓰레기를 내다 버려서 '몰라볼 정도로' "대단해." - 잠들기 전 그날 행복했던 일을 꺼내보기 : 사소한 일일수록 좋다. (이게 중요!!)
아침공기가 신선했다.
새소리가 좋았다.
목욕을 하니 기분이 좋아. 등등 - 가끔 생활권에서 나가기 : 대략 한두 정거장 정도 이동하면 기분전환이 가능하다.
- 포기가 빨라지니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빨라졌다.
- p230 저소비 생활을 계속하려면 자신이 있는 장소를 계속 생각하며 최대한 가운데로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어야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된다.
6. 마무리
우리는 흔희 저소비를 아끼고, 덜 쓰고, 지지리 궁상떠는 삶으로 오해하는 것 같아요.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보고 인간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소비=감정"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은, 우리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핵심요소입니다. 소비결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 인간의 자유의지가 아니라고 해요. 뇌는 합리적이라 빠르게 "긍정적인 감정"을 얻으려고 하죠. 가장 쉬운 게 어찌 보면 돈 쓰는 거 아닌가요?
왕창 사고 나서 후회해 본들 우리는 또 살 거예요. 가장 쉬운 거니까요. 그래서 만성피로였던 20대의 저도 쇼핑은 자주 했어요.
그래서! 감정을 소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해요.
책에서 소개하는 "아주 사소한!!" 행복 찾기나 칭찬하기 같은 것들이죠.
이런 감정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소비로 위로나 보상을 할 필요가 없어져요. 저자가 말하는 저소비는 돈을 덜 쓰는 기술이 아니라 기쁨을 얻는 경로를 바꾸는 연습, 그 구조를 알려주는 거예요.
이미 가진 것에 다시 눈을 돌리고,
지금의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굳이 소비로 감정을 풀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천천히 돌아오는 것.
결국 삶을 덜 흔들리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사소한 것에 행복 찾기를 해보세요.
- 너와 함께 걸어서 좋아
- 밖에 나오니 공기가 상쾌해서 좋아
- 점원이 웃으며 인사해 줘서 좋아
→ 이렇게 스쳐지나갔던 사소한 틈들을 찾고찾아서 거기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불어넣으면, 더이상 우린 소비로 행복찾기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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