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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돈하는, 인생 탐구

바둑이 가르쳐준 삶의 정수_완벽한 수보다 연결의 수를 두자

by 키다리 가로등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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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_ 2025.8 이세돌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
30대 젊은 시절의 그는 우리보다 먼저 AI가 바꿀 미래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했을 거예요.

저랑 동갑이어서 (심지어 생일도 며칠 차이 안 남) 그의 인생은 어땠을까 더 궁금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각자 미래의 일자리를 걱정하고,
자녀들의 삶의 방향을 고민합니다.
 
결국 답은 단 하나-
"가장 나다운 선택이 가장 최선의 수다"
 

목차박스
1. 언제든 반격할 수 있음을 알리자
2. 유한한 집중력을 분배하라_시간은 공평하다
3. 허무한 실수_'이정도면 괜찮겠지'의 함정
4. 기세싸움
5. 일인자도 열 판 중 두 판은 진다
6. 슬럼프는 나의 기준선이 무너졌을 때 온다
7. 실전에 강한 수
8. 정수
9. 승부사 사고법
10. 마무리

 

1. 언제든 반격할 수 있음을 알리자

p55 만약 바둑판에서 상황이 좋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흐름을 내주었을 때 승부수를 두지 않으면 그저 참고 견디는 일만 남는다. 
어쩔 수 없이 견디는 방법밖에 없다면 '언제든 반격할 수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계속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빈틈을 노려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다
 

2. 유한한 집중력을 분배하라_시간은 공평하다

p60 청소년이 공부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자신을 알아야 효율이 가장 높은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집중력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한한 집중력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가 공부의 핵심이다. 나에게는 바둑을 공부하거나 대국을 할 때 모두 이 공식이 유효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지배할 것인가가 인생이라는 거대한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3. 허무한 실수

p146 "사실 결정적인 전략이나 수가 먹혀들지 않아서 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괜찮습니다. 단순한 실수 하나로 판이 끝나는 경우가 (승패를 떠나서) 심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수십 수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형세를 조율해 쌓아 올린 전략이 아주 단순한 착각 하나에 무너질 때가 있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는 실수, 방심해서 그냥 넘어간 착점, '이 정도는 괜찮겠지' 했던 수 하나가 판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거창한 전술보다 더 무서운 건 작은 방심이고, 진짜 승패를 갈라놓는 건 언제나 그 '예상치 못한 구멍'이었다. 
 

4. 기세싸움

p92 어떤 상황에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바둑을 두려고 하는 유형과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유형이 있다. 어떤 유형이 상대하기 어려울까? 나의 경우 전자였다. 승부수를 두었음에도 상대가 빠르게 결정하고 자신감 있게 두면 어려웠다
 
상대방의 의중을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도 기세를 굽히지 않고 그대로 돌파한다면 도리어 상대방이 당황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순간도 온다. 
 

5. 일인자도 열 판 중 두 판은 진다

p94 아무리 탁월한 수읽기를 자랑해도 모든 대국에서 이긴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른 이들은 늘 이긴 사람이 아니라 수없이 쓰러지고도 다시 일어선 사람이다. 그렇게 바둑은 실패를 통해 한 걸음씩 자신만의 생각을 쌓아가는 축적의 예술이 된다. 
 
p306 바둑에서든 수학에서든 결국 중요한 건 '답' 자체가 아니다. 진짜 실력을 가늠하는 요소는 그 답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문제를 마주하는 태도는 어땠는지,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하는 점일지도 모른다. 
 

6. 슬럼프는 나의 기준선이 무너질 때 온다

p209 나만의 마지노선_컨디션과 집중력, 마음가짐과 노력의 밀도, 다시 말해 내가 얼마나 집중하는지, 어느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지를 감각적으로 점검하는 태도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스스로 분명히 알 수 있는 기준선. 마치 물속에서 숨을 아껴두는 해녀들의 감각처럼 자기 자신을 위한 경계이다. 
 
보통 슬럼프는 성적이 나쁘거나 연패가 이어질 때 찾아온다고 생각하지만, 내 경험은 조금 달랐다. 정작 가장 깊은 슬럼프는 부진한 성적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기준선'이 무너졌을 때 찾아왔다. 
기준선에서 한번 내려가면 다시 끌어올리는 데 훨씬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자신을 회복하려면 단순한 의지 이상의 정비가 필요하다. 기준선 밖으로 이탈하지 않을 때 비로소 복원력이 생긴다. 누구나 잠시 흔들릴 수 있지만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복원력은 단지 회복하는 힘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마음의 탄성이다. 나는 그 힘을 '붙드는 감각'이라 부른다. 
 
p278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데는 '성공의 기억'이 반드시 필요하다 
 

7. 실전에 강한 수

p214 3·3자리는 하나의 수로 확실한 집을 확보할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자리로 평가된다. 하지만 바로 그 완벽함 때문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역설적으로 너무 완벽해서 협업이 어려운 수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화점이 더 자주 쓰인다. 확실한 집은 아니지만 상대와의 접점이 많고 여러 방향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다양한 선택지를 남기기에 훨씬 유연한 수다. 나 또한 완벽한 한 수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실전에서 강한 수는 흐름을 잇는 수, 연결을 만드는 수였다. 그리고 이런 수야말로 바둑판이라는 공간 위에서 움직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다. 
 

8. 정수

p225 "한 판에 묘수가 세 번 나오면 진다."
바둑에서 묘수가 한 번 이상 나온다면 서로 실수가 많았다는 증거다. 묘수는 통쾌한 한 방처럼 보이지만 자주 사용한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신호다. 
 
바둑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를 '정수'라고 부른다. 그리고 정수를 두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많은 '오수'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수없이 반복된 실패와 실험, 그리고 복기 끝에 비로소 하나의 결론처럼 떠오른 수, 그게 바로 정수다. 감각이 아니라 축적, 시간의 밀도에서 나오는 응답이라 할 수 있다. 
 
"화려한 수는 순간적인 기지로 남지만,
바탕이 되는 수는 그 사람의 바둑을 만든다."
 

9. 승부사 사고법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나 자신뿐인지도 모른다. 
나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보다 "이긴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즐겨한다.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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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무리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죠.
한 수 한 수가 선택이고,
때로는 기세로 밀어붙여야 하고,
때로는 완벽보다 연결을 택해야 하며,
패배를 통해 자신을 정비하고,
슬럼프에도 기준선을 붙드는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인생의 바둑에서도 우리는 결국
'복원력 있는 승부사'로 성장할 거라 믿어요.
 
뽀모도로 학습법이라고 있어요.
타이머를 이용한 학습법입니다.
25분간 집중해서 일을 한 다음 5분간 휴식하는 방식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설정) 인데, 이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강력하답니다. 휴식시간에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머리도 정리해 주니까요.
 
저도 가끔 의지만 앞선 나머지 무리할 때가 있어요. 뭔가를 찾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10권을 넘게 빌려 와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일주일정도 지나 혼자 번아웃 같은 게 간혹 와요. 그러면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간혹 며칠 동안 오전에는 잠만 온다는 등... 
그럴 때마다 깨닫습니다. 
뭐든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분배로 조율해야만 한다는 걸.

공부든 일상이든
잘 쉬어가는 사람이 오래가는 법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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