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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은 깔끔하게 만드는 것" 보다
"있는 그대로를 살리는 것"이
더 깊은 맛과 영양을 만듭니다.

보통 요리책이나 인터넷을 보면
우엉의 갈변현상을 막으려고
채 썬 다음 물에 담가 두거나,
떫은맛을 없애려고 식초물에 담가 두라고 합니다.
"어차피 간장에 조릴 건데 갈변현상을 왜 막아야 하지??"
"우엉에 떫은맛이 있었나..?"
그 후에 사찰요리책에서 보니,
우엉을 물에 담가두지 않더군요.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요.
사찰음식 스타일로 요리한 뒤로
정말 보약 같은 우엉조림을 맛본 후
그 뒤로는 늘 이렇게 합니다.
그냥 채 썰어서, (물에 담그지 않고)
꿀이나 조청을 넣어서요.
이대로 한 번 해보세요.
진짜 보약이 따로 없어요.
1. 보약 같은 우엉조림, 깊은 맛의 비밀
- 우엉 껍질은 칼로 살살 벗기고,
편 썰기 한 뒤, 채 썰기한다.
(우엉, 머위, 고구마순 등등은 손질할 때 손에 까만 물이 들기 때문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하세요)
물에 담가두지 마세요.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


- 기름에 볶는다. (포도씨유, 들기름 취향대로)
- 올리고당, 간장 넣고 볶는다.
(올리고당 대신 꿀이나 조청을 넣으면 맛이 업그레이드 된다- 한 번 넣어보세요!!^^)


- 깨 솔솔 뿌려 마무리~


2. 마무리
늘 요리책에 나온 대로
물에 담근 우엉에 간장과 설탕+맛술과 조미료를 넣은 우엉조림을 하면,
그냥 먹기엔 맛이 별로라서
김밥이나 유부초밥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사찰음식 스타일로 요리했더니,
정말 보약을 먹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 작은 차이가
맛을 완전히 바꿔놓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좋은 음식은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덜어내지 않느냐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새로운 우엉조림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아래사진은, 꿀을 넣어 만든 것인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게 되는 중독적인 맛.
(결혼식 등의 답례품으로 꿀을 많이 줍니다. 집에 있는 그런 꿀을 이렇게 요리에 넣었지요. 술안주처럼 계속 집어 먹게 되는 건 안 비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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