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예능이 아닌 현실

 

데블스플랜2 보셨나요?
저는 그것을 볼 때마다 이 사회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자본, 계급, 운, 전략, 연합이 좌우하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이랄까요.
 

1. 데블스 플랜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것뿐인데(운+노력) , 서로가 적이 되어 금수저들끼리 흙수저들끼리 연합하여 전략을 짰습니다.

흙수저들은 감옥미션이라는 로또를 맞추지 않는 이상, 금수저의 생활동으로 이동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자본을 많이 가진 자에게 유리했습니다. 
 
금수저의 공존, 흙수저의 공존은 둘 다 유대, 공감, 의지가 보입니다. 그러나 금수저들은 매일 풍요로운 음식과 생활을 누리지만 마음이 불편해 보였고, 흙수저에게 공격당할까 봐 전전긍긍해 보였습니다.
 
흙수저들은 감옥방에서 부실한 식단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지만, 이상하게 좀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뭐랄까, 울타리 속 풍요가 아니라 울타리 너머의 삶이 더 다채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요. 화병의 예쁜 꽃보다 들판의 들꽃이 더 자유롭고 강하다는 걸 보는 것 같았습니다. 
 
 

2.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흙수저에서 이 세상의 불공정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네가 하는 의미 있는 행동 (공부, 글쓰기, 질문하기)에서 세상의 굴레를 다시 쓰는 힘이 나오는 것이다. 작은 공동체에서 세상을 바꾸는 근본적이 힘이 나온다. 비교하지 말고 나눔 속에서 아름다운 삶이 나온다. _ 등등 이런 진부한 말이 통할까요?
 
생존 때문에 선택지가 줄어들고, 나의 외침이 묻히고,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자, 운이 지독히도 없는 자들에게 그런 말이 귀에 먹히기나 할까요?

결국 이 괴로움의 종착지는 철학적 사유인 것일까요? 여기엔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이런 것들이죠.

• 철학은 가난한 자를 달래기 위한 부자들의 도구일까?
• 현실에 수긍하며 반란을 일이키지 말라고?
• 무소유 같은 생각이나 하라고?
• 그래서 종교도 돈이 되는 걸까?

 

3. 철학적 사유를 시작으로 ‘각성’

 

철학은 치유가 아닙니다. "각성"이죠. 
각성하고 다시 세상에 발을 들이세요.
 
위로의 말은 그저 고통을 눌러 앉히게 만들어요.
그러나 사유를 하면, 세상의 고통을 보는 깨어남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바다의 흐름에 몸을 맡기되,
휩쓸리지 않는 자아가 되기 위해서는,
각성이 필요합니다.

데블스플랜 참가자들은 방송임을 잊고
게임에 현실인듯 몰입했습니다.

이 사회 역시 우리가 잊어버린 게임공간은 아닐까요?
이 현실세계가 데블스플랜의 게임공간이라면,
우린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어요.
게임을 두려움으로 하는 사람은 없듯이.
그저 흐름에 맡기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삶은 더 풍요로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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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의 마지막 회가, 마치 미드 로스트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결국 다같이 웃으며
이 게임도 이 드라마도 끝이나죠.

블로그에 이전에 작성했었던 글들을 다시 아래에 첨부해 볼게요.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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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청년 새끼]_2017_에서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가상현실 체험 보드게임인 수저게임에 대해 설명합니다. [금수저가 악랄하면 흙수저들끼리 연대의식으로 똘똘 뭉치게 되지만, 금수저가 선량해 보이면 체제는 큰 변화를 가지지 않는다. 금수저가 “저리로 돈을 꿔 주겠다, 흙수저가 아프면 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같은 제안이나 법안을 발의하는 식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법안은 흙수저가 처한 구조적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법안은 아니었고, 근본적인 법안이 등록될 기회를 밀어내거나 차단했다. 덕분에 체제는 공고히 유지됐으며, 금수저는 자산을 증식하며 승리 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고 착한 금수저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공정하다는 착각]_마이크 샌델_ 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명문대 학위와 직결되는 기술관료적 능력주의는 승자에게는 오만을, 패자에게는 굴욕을 주는, 사회적 불화를 불러오는 제도이다. 능력주의(학력, 대학간판) 전쟁터에서는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 사회가 우리 재능에 준 보상은 우리의 행운덕이지 우리의 업적덕이 아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_2020 김지혜_에 나온 부분입니다.
[능력주의 관점으로 보면 많은 불평등이 정당하게 보인다. 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집단에 대한 불이익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수준별 학급 우열반 편성) 하지만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는 차별행위다. …(중략)…단체체벌(+노키즈 존)은 책임이 없는 사람을 단체로 처벌하는 불합리한 제도이고, 잘못을 한 자에게도 지나친 형벌이다. 크든 작든 기업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와 책임이 있다. … 불평등한 사회가 고단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도록 부당하게 종용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에서 _모든 인간은 이 세상을 만드는 데 동등하게 참여한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의 세계는 내가 죽지 않고 살아 있기 때문에 이 세계이다. 만약 내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이라도 하면 나 없는 세계로 ‘변질’된다. ‘지금 이 순간의 세계’에 창조주가 아닌 이는 없다.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있는 것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은 없다._라고 합니다.

아래의 책들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_웨인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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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감응력 _ 알아차리는 능력_ FREQUENCY 주파수 _ 실습과제 도전하기

감응력 _ 알아차리는 능력_ FREQUENCY 주파수 _ 실습과제 도전하기

 
[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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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삶의 태도와 부모의 마음가짐을 일깨워주는 말 / 밀레니엄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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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난 왜 태어났을까? 의존적 발생 _ 붓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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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세상 끝의 카페 _ 삶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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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을 정돈하는, 인간 인생 탐구] - 추천) 마음수양 +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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