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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돈하는, 인생 탐구

AI시대 사고를 멈춘 우리_ 고수의 생각도약 방법 따라해보기

by 키다리 가로등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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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도약
_2025 도야마 시게히코 (1983년에 지쿠마 세미나를 엮어 처음 일본에 출판된 것을 재 편집하고, 새로운 두뇌 사용법을 더한 신판)
 
데카르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죠.
I think, therefore I am_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여기서 think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느리고 깊이 있는 사고(思考)를 의미합니다. 우리도 구름처럼 흘러가는 생각에서, 하늘을 읽어내는 사고를 해야 할 때입니다.
 
AI시대, 이제 컴퓨터 기계 같은 똑똑이 들은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창조적인 인간, 인간다운 인간을 위해 생각의 확장을 위한 방법을 이 책에서 다양하게 제시해 줍니다. 1983년에 쓴 저자의 통찰력을 엿보고 여러분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세요.

목차박스
1. 학교 교육의 문제
2. 사고(思考)의 장소_ 마상, 침상, 측상
3. 사고(思考)의 시간_ 아침
4. 사고(思考)의 방법
   1) 생각 발효하기
   2) 포괄적인 것, 여러 주제
   3) 편집하는 방법
   4) 미지의 문제를 푸는 방법
   5) 정보수집 방법
   6) 카드, 수첩, 노트에 생각 이식하기
5. 마무리

 

1. 학교 교육의 문제

아이들은 실로 창조적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쉽게 시인이 되고 발명가가 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지식을 얻을수록 산문적으로 변하고 남을 잘 따라 하게 된다. 주입식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의욕을 꺾는 주입식 교육이 잘못된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 주입식 교육이라도 환영하고 얼마든지 지식을 채워 주기를 바랄 것이다. 
 
과거에는 한문을 몰라도 더듬더듬 읽어 내려갔다. 일명 '소독' 素讀이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사서오경 같은 가장 높은 단계의 고전을 읽게 했다. 단지 소리를 내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한문의 소독은 의미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그래서 소독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뱉는 말의 의미가 신경 쓰이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가르쳐주지 않으니 그냥 참는다. 그사이에 의미를 알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진다. 가르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교육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은 너무 친절해서 탈이다. 가르치는 쪽이 지나치게 친절해서 학습자는 그저 가만히 입만 벌리고 있으면 원하는 것을 입에 넣을 수 있어 의존심만 키운다. 
 
옛날의 교육기관, 도장 같은 곳은 입문해도 바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오히려 가르치기를 거부했다. 검술을 배우려는 젊은이에게 매일 장작을 패고 물을 길어 오게 하거나 때로는 보모 역할까지 시켰다. 왜 가르쳐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품는 것이 당연했는데, 이것이 학습 의욕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거의 교육자들은 알고 있었다.
♣ 핵샘 요약 : 학교교육은 혼자 날아오르도록 도와줘야 한다. 친절한 교육은 자발적인 의지를 꺾고 창조성을 빼앗아 간다. 과거의 동기부여 방법에서 힌트를 얻자.
 

2. 사고(思考)의 장소

좋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세 곳으로 마상(馬上), 침상(枕上), 측상(厠上)이 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마상은 전철 안, 차 안 등 출퇴근 길과 같고, 침상은 잠자리에 누워서, 측상은 화장실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 세 장소의 포인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백지 같은 시간입니다.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소용없어요. +산책 中, 목욕 中)
 
너무 골똘히 생각하면 안 된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해결되기도 한다. 침상의 묘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정말로 큰 문제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지 않으면 구체적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 
 
p45 멍하니 있으면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다. 생각거리가 있어야 착상이 떠오른다. 무턱대고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의지만으로 안 되는 게 있다. 의식을 초월한 곳에서 쉬게 해줘야 한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에는 시간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 행운은 자면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 핵심 요약 : 출퇴근길, 잠들기 전, 화장실, 산책길, 목욕시간 등 백지 같은 시간에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3. 사고(思考)의 시간

p31 어떤 일이든 아침 식사 전에 하면 빨리 해치울 수 있다. 아침머리는 그만큼 능률이 좋다. 신이 내려준 망각작용인 수면 만으로 머리를 청소, 정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공부도 쉬엄쉬엄해야 진척이 빠르다. 머릿속 정리가(체에 거르는 작업) 필요하기 때문이다. 
눈을 떴을 때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불필요한 정보가 배출됐기 때문이다. 밤잠만으로 충분히 망각할 수 없다면 산책을 권한다. 40분, 50분 정도 걸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그제야 머릿속에 씌워져 있던 안개가 걷힌다
 
식전에는 집중하고 식후에는 푹 쉬어야 한다. 나는 아침을 거르고 (식사 전) 오전에 그날의 일을 끝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천천히 먹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유를 하는 데 시간을 고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음식을 먹은 후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 핵심 요약 : 아침은 모든 것이 정리되는 기적 같은 뇌활성화 시간, 그 때 많은 일을 처리하라.
 

4. 사고(思考)의 방법

우리는 땀 냄새나는 사고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단순한 착상, 즉흥적인 생각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시스템화를 고려해야 한다. 창조적인 사고는 현실에 뿌리를 둬야 나올 수 있다. 
 
1) 생각은 발효를 거쳐야 한다
p45 멍하니 있으면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다. 생각거리가 있어야 착상이 떠오른다. 무턱대고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의지만으로 안 되는 게 있다. 의식을 초월한 곳에서 쉬게 해줘야 한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에는 시간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 행운은 자면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2) 포괄적인 것 (여러 개의 주제)
하나의 주제로 논문을 쓰려고 하면 안 된다. 그 주제로 잘 써지지 않으면 다음이 없다. 그래서 집착하게 되고 이상한 곳에 힘을 주게 된다. 그러나 이 주제가 별로여도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제끼리 경쟁시키고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정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주제 쪽에서 먼저 다가온다. 
 
3) 편집하는 방법
p56 편집을 잘하면 부분의 총합보다 훨씬 재미있는 전체효과를 낼 수 있고, 각 부분도 훨씬 더 멋져 보인다. 작가의 솜씨는 무엇을 어떤 배열로 배열하느냐에 달렸다.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절묘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감각이 필요하다. 
유명한 시인 학자가 말한 창조 방법이다. 가장 먼저 뭔가를 생각한다. → 카드에 받아 적는다. → 카드가 많아지면 순서를 정해 본다. → 마음에 들 때까지 카드를 섞고 반복하여 순서를 정한다.
 
4) 미지의 문제 풀기
p70 언어에서도 흐름과 움직임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는 속도를 내서 읽어야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과감하게 빨리 읽어보면 의외로 잘 이해할 수도 있다. 잔상이 살아 있어 부분이 전체적으로 통합되기 쉽기 때문이다. _아날로지(analogy: 서로 비슷한 점을 비교하여 하나의 사물로 다른 사물을 추리) _ 우리는 설명하기 어렵거나 표현하기 어려울 때 아날로지 방법을 사용한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와 같은 거야'
p213 "백 번 읽으면 저절로 통한다"
 
5) 정보수집_책, 스크랩
스크랩은 너무 많이 쌓아두면 전체적인 이용가치가 떨어진다. 때론 신중하게 정리하여 폐기해야 한다. 스크랩북에 붙이면 한 번 붙이면 떼어내기 어렵기에 봉투방식이 편리하다. (+저의 생각: 봉투보다 사진첩 방식이 나을 것 같네요. 보관과 활용이 용이할 듯. 요즘은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노트앱이나 핸드폰에 저장하니 과거의 스크랩방식을 많이 하지 않지만, 생각을 꺼내보기엔 스크랩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옵시디언이라는 앱도 좋아요)
책을 읽을 때는, 자신의 생각과 같으면 파란색, 반대 취지라면 빨간색,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면 노란색으로 줄을 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슬쩍만 봐도 알 수 있다. 
 
6) 카드, 수첩, 노트 활용하기
카드나 노트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사후관리는 더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내가 직접 해봤을 때 효과가 없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해 둔다. 
① 카드법 : 책을 읽고 카드에 중요 부분을 메모한다 (+어떤 책의 몇 페이지 인지 기입) 제목을 꼭 쓴다. 제목이 없는 카드는 어두운 밤에 양산을 쓰는 것과 다름없다. 카드가 많으면 정리할 수 있는 카드 상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의 생각: '제텔카스텐'을 검색하면 상자/인덱스/메모지 등이 연관검색어로 나와요. 일반인들은 포스트잇을 책상에 붙여나가는 쉬운 방법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수첩 : 마상, 침상, 측방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적을 수 있도록 수첩을 들고 다닌다. 이 수첩 안에서 아이디어를 얼마간 재워두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보자. 그렇게 버릴 건 버리고, 남은 걸 노트에 옮긴다. (+저의 생각 : 핸드폰 메모장에 저장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면 안 보게 됩니다. 구식인 것 같아도 수첩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③ 노트 : 이미 수첩에서 체로 한 번 거른 것으로, 자신의 머릿속 관문을 통과했으니 다른 사람의 머릿속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고 봐도 좋다. 한 페이지씩 주제별로 작성한다. 이미 발표한 아이디어는 페이지 모서리에 빨간 줄을 두 개 긋는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발표 장소와 날짜를 적는다. 이걸로 이 아이디어의 일생은 끝난 것이다. 
④ 메타노트 : 생각을 다른 곳에 옮기면(수첩에서 노트에 이식하면) 무섭게 자란다. 이젠 하나의 주제에 두 페이지씩(펼쳐진 양쪽 면)씩 할애한다. 여백은 나중에 따로 써넣을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유롭게 남겨 둔다. 날짜를 기입하면 글들이 얼마나 발효가 된 것인지 알 수 있다. 
→ 많이 쓸수록 생각이 정리되니 일단 써보자. *다른 사람에게 말해 보는 것도 좋고,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다. 소리는 눈으로 읽어서 찾지 못하는 문장의 구멍을 발견한다. 목소리는 의외로 현명하다. (*대화는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과)
♣ 핵심 요약 : 여러 개의 주제, 발효를 거쳐, 카드/수첩/노트 등에 이식해 가라. 이식장소에 따라 생각은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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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생각을 수첩, 카드, 노트에 이식하는 방법이 새로웠어요. 같은 생각도 수첩, 카드, 노트 어디에 어떻게 꺼내놓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창조적인 사고를 위해 뇌가 잘 돌아가도록 시스템화해 보아요. 작은 습관을 들여서 사고를 하게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생각나는 것을 포스트잇에 써서 책상 앞이나 벽에 붙여보는 거 어떠세요?
 
1983년에 쓰여진 책인데, 저자의 통찰력이 대단하죠? 아마도 쓴다는 것은 통찰력을 이끄는 토대인 것 같습니다. 적는다는 것. 이것은 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서 생각을 '객체'화 시키는 작업입니다. 물고기가 바다에서 뛰어올라야만 자기가 살고 있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적어서 객관적으로 관찰이 가능해지면, 뇌는 더 창의적인 곳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보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망각을 해야 하는데, 수면, 산책, 목욕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쉬는 동안 뇌가 과거경험이나 문제들을 자동으로 재배열하면서 생겨나는 장점인 듯싶어요. (집중을 멈출 때야 비로소 시작되는 백그라운드 사고) 이제 머리맡에 작은 수첩과 연필을 놓고 주무세요. 20대 때는 잠들기 전에 머릿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올랐는데, 지금은 왜 안 그럴까요...ㅜㅜ 그래도 수첩을 머리맡에 두고 자 봅니다. 
 
살면서 감정을 처리해야 할 때가 많아요. 감정적으로 치우칠 땐 생각도 사고도 안되니까, 일단 이 감정을 처리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상대의 말에 반응(ex. 분노, 슬픔, 화) 하지 말고 거리 두기를 해야 감정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제 경험상 감정 정리는 설거지할 때, 머리감을 때 효과적입니다. 저는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화가 날 때는 그냥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하는 동안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머리감을 때도 마찬가지. 아마도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일까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 이런 반복행동이 아마도 감정을 흘려보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신기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땐, 쉼을 주고,
화가 날 땐, 설거지 같은 반복작업을 하세요.
 
오늘 하루도 상쾌하게 보내시고,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이 더 쉽게 읽히기 위해서 목차를 제시하고, 긴 글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 읽지 않아도 얻어갈 수 있도록) 중간중간 요약박스를 넣어보았는데 어떤가요? 여러분의 리액션은 제가 글을 작성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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