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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힘이 되는, 육아 교육 인사이트

착한아이의 이면, 그건 부모의 짜증이 만든 그림자일수도

by 키다리 가로등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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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무너트리는 말,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말
_2024 고도칸
 
가끔 아이의 생각없는 말과 행동에
부모도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 때가 있죠.
하지만 소리지르고 난리 친다고 관계가 나아질까요?
 
잠시 동안 "앞으로의 한 수 두 수'만 생각해 봐도 화를 가라앉혀야 겠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목차박스
1. 부모의 짜증(화)은 착한아이를 만든다.
2. 혼내봐야 '그때뿐'
3. 마무리_신뢰의 메시지를

 

1. 부모의 짜증(화)은 착한 아이를 만든다.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불분명하여 눈앞에 있는 부모(어른)가 보이는 감정 기복의 원인이 백발백중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오해합니다. 그 결과 '이제 곧 크게 혼날지도 몰라'라든가 '날 두고 떠나면 어떡하지'등의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렇듯 부모(어른)의 감정에 휘둘리는 환경에 자주 노출된 아이는 '부모(어른)가 화내거나 짜증을 내는'험악한 상황을 회피하고자, 가능한 한 부모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정작 그 착한 아이는, 부모의 기분만 살피고 자신의 감정은 숨기는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여기에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부모가 '화를 내야만 아이가 말을 잘 듣는다'는 엄청난 오해가 낳은 육아 성공담이 쌓여 간다는 것입니다. 
 

2. 혼내봐야 '그때뿐'

"스마트폰 내려놓고 어서 숙제해!"
이렇게 강요에 몰려 숙제라는 행위를 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명령을 배우게 되고, 자기 힘으로 자기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다 점점 야단맞는 것에 익숙해져서 부모의 잔소리는 씨알도 안 먹히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그러면 야단치는 부모도 '더 호되게 혼을 내야지'라는 생각에 말의 강도나 단어의 선택이 점점 더 날카로워지면서 훈육한다기보다 객관적으로 보면 '길길이 날뛰며 악담을 퍼붓는 것'이 될 수 있지요. 아이가 부모의 잔소리를 무시하는 듯한 시기가 되면, 부모는 아이에게 손찌검할 가능성도 생기게 됩니다. 
아이는 '자기 조절'을 할 수 있는 힘을 분명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는 충분히 네 행동을 바꿀 힘이 있단다. 그러니 지금 네가 하는 행동 중에 잘못된 게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겠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이다."라고 부모로서 부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능한 온화한 목소리로 다정하게 타이르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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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

 
저는 초등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밖에서 친구들이랑 놀 때면 밥도 잘 안 챙겨 먹고,
불량식품 같은 것만 먹고, 춥게 입고 다니고,
애들 게임하는 거 구경이나 하고,
더 늦게까지 논다고 하고...
처음엔 좋게 타이르다가 아이가 계속 조르면 저도 모르게 버럭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엄마가 얘기했지!! 지금 몇 시야!!" 
 
소리 지른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후회가 들기도 하죠.
 
아직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이렇게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다른 친구는 되는데 나는 왜 안 되냐 싶기도 할 테고
아이입장에서는 부모의 생각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초등 고학년까지는 부모가 인내력으로 잘 타이르는 단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아이는 아직 배우는 중이니까요.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내 감정을 다스리는 부모가 먼저 되어야겠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더 강한 훈육(부모가 미쳐 날뜀)이 아니라 '신뢰의 메시지'니까요. 
그것이 결국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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