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_2022 오사키히로코(1932년생)
요즘은 60대도 청춘이라고 하죠.
저자 역시 90대 할머니임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지금이 더 건강하다며 행복한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출산 후 얼마 안 돼 이혼을 하고 딸을 혼자 키우며 살아온 인생.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지금 저자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모든 게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노년들의 삶을 알아볼까요?
1. 78세에 컴퓨터와 트위터를 배움
외동딸은 24살에 런던으로 가 유학을 했고, 졸업, 취직, 결혼까지 해서 그곳에 살고 있다.
저녁엔 딸과 메신저로 영상통화를 한다. 떨어져 있어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원만한 걸지도 모르겠다.
런던에 사는 딸이 컴퓨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고 해서 배우게 되었다.
'맥을 사면 1년 수강료 9800엔으로 1년간 컴퓨터 강좌를 마음껏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긴자의 애플스토어에서 다양한 강좌를 들었다. 13인치의 노트북을 짊어지고 긴자까지 오가는 일은 고됐지만 거기서 사귄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의 무료 휴식 공간에서 챙겨 온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1년을 매우 즐겁게 보냈다. 그렇게 3년을 다녔다. 지금은 맥보다 아이폰을 사용한다. 특별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0만 엔으로 아이패드를 살 것이다.
트위터는 처음에 전혀 재미있지 않았는데, 동일본대지진 당시 전화가 먹통일때 트위터로만 연락이 가능해서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트위터는 일상이 되었다.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를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
2. 지금 인생에서 가장 건강하다
50대에 자궁근종, 70대에 위암으로 위의 반 이상을 잘라냈고 무릎에 물도 차곤 했었다. 그러나 집 근처 공원산책의 영향으로 (매일 8,000보) 지금 인생에서 가장 건강하다. (고혈압 약, 당뇨약을 먹고 있는 중)
6시에 기상해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태극권 모임에 가는데, 태극권이 움직임은 느려도 전신을 사용하는 데다, 무리가 가지 않아 노년에 좋다. 그래서 꾸준히 하는 것이 가능하다.
"건강한 몸으로 언제든지 밖에 나가 햇볕을 쬘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최고의 사치일지도"
"되도록이면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매일 짧은 외출을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이 작은 공간이 더 아늑하게 느껴져 기분이 좋습니다."
3. 돈, 적게 써도 풍요롭게
젊어서부터 고생을 해서 그런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이 넉넉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큰돈과는 인연이 없지만 삶은 즐겁다. 70살까지 의상 코디네이터로 일했고, 매달 연금과 저축한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공공임대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데, 아주 저렴하다. 집세포함 한달 생활비는 18만 엔 정도이다. (원화 170만 원 정도)
4. 마무리
저자는 트위터 덕분에, SNS로 소통을 하면서 삶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고 사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젊은이에게는 중독과 문제를 일으키는 SNS가 누군가에게는 소통의 도구로 행복할 수 있네요.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많이 축소되니 노년에게 SNS는 좋은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배우고
좋은 습관 (식사, 운동)을 들이며
검소하지만 더없이 행복한 삶을 사는 저자.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건 '태도'인 것 같습니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 역시 1920년생으로 100살이 훌쩍 넘는 고령이지만,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다며 부인의 손때 묻은 낡은 집에서 오랜 세월 홀로 지내 온 분이시죠.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며 건강한 모습으로 강연 활동도 이어가십니다. 꾸준한 지적활동은(배움의 과정)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끊이지 않으니 뇌가 건강할 수밖에요.
정신적인 성장을 추구하니 육체적인 성장도 유지되나 봅니다.
요즘은 60대의 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으시죠.
자식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건 자식에게도 부담입니다. 그러니 젊었을 때 못해봤던 배움들을 하나씩 시작해 보세요.
보건소에서는 건강관리를,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도서관은 카페처럼 공원처럼 시간보내기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삶에 대해 호기심과 탐구심이 점점 생기거든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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